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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한가롭던 전라도 영암 국민여가캠핑장 (돔 텐트와 타프의 첫 피칭) 다들 만류하던 한 여름 다녀왔던 첫 캠핑의 텐트와 타프 설치 에피소드를 적어보려고 한다. 텐트, 자충 매트 등등 하나씩 사기 시작한 캠핑용품. 남편이 자기 모르는 사이에 차 바꾼 거 아니냐며 놀릴 정도로 짐이 많아졌고, 드디어 첫 캠을 떠났다. 그것도 장마가 막 끝난 뒤 한여름에. 11시쯤 출발하여 탄천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4시 조금 넘어 영암 여가 캠핑장에 도착했다. (탄천휴게소 핫도그 정말 맛없다) 일단 첫 캠핑을 다녀온 소감을 짧고 굵게 말하자면, “역시 직접 겪어보고 볼 일이다.” 굳이 멀리 전라도 캠핑장까지 온 이유는 겸사겸사 외가댁에도 다녀올 요량. 전남 영암에 위치한 국민여가캠핑장에서 1시간정도 이동하면 해남에 닿을 수 있다. 여름엔 다들 바다나 계곡 캠 장을 찾아간다는데, 산속으로 .. 더보기
느림보 아줌마, 아이랑 캠핑을 시작한 이유(캠핑입문기) 등산보다 덜 힘들고 아이와 함께 자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런 고민의 시작은 아이랑 왕복 11시간 가까운 시간에 걸쳐 대청봉 최단코스를 다녀온 후였다. 해는 저물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내 다리도 후들거리는데, 아이의 다리는 괜찮을지 걱정되고... 평지에서 안아주다가 내리막길에서는 같이 걷기를 끝없이 반복. 아이 앞에서는 느긋한 척 노력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초조했는지 모른다. (아이는 엄마 속도 모른 채 다람쥐 홀릭) 지금은 아이와 나에게 굉장한 추억이 되었지만, 혹시 조난되는 건 아닌지. 아이랑 대청봉은 절대 안 된다는 남편의 말을 들을 걸 그랬나 싶고. 랜턴과 보조배터리를 챙기지 않았던 것이 그렇게 후회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여름 바다에서 펼쳤던 원터치 텐트로 캠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