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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제주여행 한라산 백록담 준비물(코스정보,통제시간,탐방예약,주차정보,등산복장, 정상인증서 발급방법 외)

제주도 한라산 정상 백록담 사진출처 : 본인촬영

제주 여행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어느 코스로 가야 할지 정해야 한다. 코스가 정해졌다면 탐방 예약해야 하고, 난이도에 따라 복장 및 비상식량 그리고 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라산 백록담 코스는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기상정보는 꼭 알아보고 출발해야 한다. 얼마 전 다녀온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위해 필요했던 등산 준비물(비상용품, 식량, 복장 외)과 코스 정보, 주차정보 등을 기록하고자 한다.

출처 : 8/28 한라산에서 본인 촬영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기 위한 3가지 코스는? (성판악.관음사.종주 코스)


한라산 백록담은 3가지 코스를 선택하여 다녀올 수 있다.

한라산 등산코스 지도 출처 : 본인촬영



1. 성판악탐방안내소 원점회귀(9.6km, 편도 약 4시간 30분 소요)
성판악탐방안내소(4.1km , 1:20분) → 속밭대피소(1.7km , 40분) → 사라오름입구(1.5km , 1시간) → 진달래밭 1,500m (2.3km, 1:30분) → 백록담정상(동능)

2. 관음사탐방안내소 원점회귀(8.7km, 편도 약 5시간 소요)

관음사지구야영장(3.2km, 1시간) → 탐라계곡(1.7km, 1:30분) → 개미등(1.1km, 50분) → 삼각봉대피소 1,500m (2.7km, 1:40분) → 백록담 정상(동능)

3. 성판악탐방로 → 백록담 정상 → 관음사탐방안내소 종주(18.3km, 약 9시간 30분 소요)
👉🏻 반대로 관음사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성판악 탐방로 방향으로 하산해도 된다)

성판악탐방안내소(4.1km , 1:20분) → 속밭대피소(1.7km , 40분) → 사라오름입구(1.5km , 1시간) → 진달래밭 1,500m (2.3km, 1:30분) → 백록담정상(2.7km, 1:40분) → 삼각봉대피소 1,500m (1.1km, 50분) → 개미등(1.7km, 1:30분) → 탐라계곡(3.2km, 1시간) → 관음사지구야영장

한라산 백록담 어떤 코스로 오를지 정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한라산 탐방 예약 방법)


한라산 백록담 코스는 탐방 예약해야 입산할 수 있다.
성판악 탐방로 1,000명, 관음사 탐방로 500명으로 인원 제한이 있어서 성수기에는 예약이 미리 마감될 수 있으므로, 코스를 정한 직후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 탐방 예약은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에서 할 수 있다.
한라산 탐방 예약 후 취소 없이 탐방하지 않을 경우 1회는 3개월, 2회는 1년간 예약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페널티 제도가 운용 중이니 주의하자. 예약 취소는 반드시 예약 시각 이전에 해야 페널티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를 예정이라면 기상 파악은 필수!

출처 : 한라산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www.jeju.go.kr) 에서 한라산 백록담에 오를 수 있는 코스의 통제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10/4


한라산 백록담은 높이가 1,950m로 고지대여서 맑은 기상예보에도 해가 반짝였다가도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오는 등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다. 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는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장거리여서 많은 체력소모가 요구되며, 실제로 조난자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기상악화는 바로 안전 문제로 직결되므로 한라산의 백록담에 오를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는 기상에 따라 자주 통제가 되는 편이다. 등산 전날과 당일 출발하기 전에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기상 상황에 따른 통제 여부를 반드시 파악해두자.


한라산 백록담 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 계절에 따른 등&하산 시간 파악하기(한라산 통제 시간)

8/28 본인촬영 한라산 탐방로별 등산.하산 제한시간


한라산은 탐방로별 입산 제한 시간이 있어, 너무 늦게 입산하게 되면 백록담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채로 하산해야 할 수 있으므로 계절별 입·하산 통제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성판악 탐방로의 경우,

동절기(11, 12, 1, 2월)에는 오전 6시, 춘추 절기(3, 4, 9, 10월)에는 오전 5시 30분, 하절기(5, 6, 7, 8월)에는 오전 5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며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7.3km 거리인 진달래밭 통제소(한라산 정상까지 2.3km)까지는 동절기 12시, 춘추 절기 12시 30분, 하절기 13시 전에 도착해야 통과할 수 있다.


코스의 난이도와 기상에 따른 등산복장 및 비상용품, 비상식량 준비


1. 날씨 대비에 따른 등산복장(한라산 백록담 등산 복장)

날씨에 따라 생수의 양이나, 보온 장비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여름엔 특히 물을 넉넉히 준비하고, 환절기나 겨울철엔 보온 및 방풍·방한의 기능성 의류를 여벌로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한라산의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 또는 케이웨더(www.kweath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백록담 정상에서 관음사 탐방로로 종주하는 코스였고, 기상 조건은 구름 조금, 최저기온 21.4℃, 최고기온 28.1℃, 강수량 0mm로 등산하기 최적 날씨였을 때의 복장은 다음과 같았다.


☞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 등산바지, 고어텍스 자켓, 등산 양말, 경등산화, 등산모자, 등산스틱, 무릎 보호대

★ 한라산 백록담 등반 시 등산화, 스틱, 무릎 보호대 필수!!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돌길이 많고, 장거리 코스여서 종주 후에는 발목과 무릎이 너덜너덜해진다)


필자는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반야봉, 북한산 백운대 등 산행 경험이 있는 편이어서 나름대로 생각해서 준비한 복장이었는데, 몇 가지의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는 고어텍스 자켓을 입기엔 더운 날씨였다. 지난 7월 한여름에 다녀온 지리산 무박 2일의 산행에서 고어텍스 자켓을 입고도 추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한라산에 오를 때도 고어텍스를 입고 갔었다. 이른 새벽 시간에는 딱 적절했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걷다 보니 금세 더워졌고, 해가 뜬 이후부터는 산행 내내 가방에 넣어 다녔다. 같은 고산지대였음에도 지리산에 갔을 때는 비가 올 정도로 흐린 날이었고, 새벽 3시쯤부터 시작되는 야간산행이어서 체감온도가 훨씬 낮았다.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새벽 6시쯤부터 걷기 시작했고, 구름이 있긴 했지만 맑은 날씨여서 가벼운 바람막이로 충분할 것 같았다. 계절에 맞는 기능성 자켓을 준비하면 훨씬 가벼운 산행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반소매 티셔츠! 등산할 때는 반소매보다는 긴소매를 입는 편이긴 한데 계절에 비하여 고어텍스 자켓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게 되었다. 거의 11시간 동안의 한라산 종주를 마치고 다음 날 되니, 양쪽 팔 부분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산행할 때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다 보니 일광화상(햇빛 화상)을 입은 것이다. 나보다 살성이 약한 남편은 화상 정도가 심해서 약국에서 응급처방을 받아 여행 내내 연고를 발라줘야 했다.

★ 등산할때는 긴팔 필수!(반팔 착용시 팔 토시 착용)

출처 : 본인촬영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현무암

세 번째는 경등산화. 한라산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자극이 오는 편이다. 사실 경등산화를 신고 백록담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좀 더 가파른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고 나니 발목이 너덜너덜해진 기분이었다. 다음에 백록담에 오를 기회가 또 생긴다면 발목까지 잡아주는 중 등산화를 신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캡 모자를 썼던 것. 편도 5km 이상 장거리 산행에서는 햇빛이 더 잘 차단되는 벙거지 형태의 버킷햇을 착용하기를 추천한다. 자외선이 노화의 지름길이라는데, 미리 차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라산 백록담에 오를 때는 스틱과 무릎보호대도 필수다! 무릎 테이핑을 쓰다가, 이번에 잠스트 무릎보호대 EK3 모델을 구입하여 백록담 정상에서 착용한 후 하산하였는데, 훨씬 무릎이 편안했다.


2. 한라산 백록담 종주(성판악 탐방로 - 백록담-관음사 탐방로) 코스의 비상식량과 용품(등산 준비물)

1) 비상식량

· 아침 : 구운 계란, 사과, 커피
· 점심: 삼각김밥, 구운계란, 귤
· 간식 : 단백질 초코바 펀사이즈 많이, 땅콩크림잼 샌드 빵, 아몬드, 초코빵, 육포

* 생수는 물 적게 마시는 나는 생수 500mL 3병, 물 많이 마시는 남편은 생수 500mL 4병 ☞ 전부 마심

장거리 산행 시 컵라면을 위해 싸간 보온병의 물이 식는 경험을 해본 후 이번엔 포기했는데, 배낭도 훨씬 가벼웠고 아쉽지 않았다. (겨울철 등산에는 따뜻한 물 필수) 실제로 정상에서 컵라면에 미지근한 물을 붓고 맛없다면서 속상해하는 사람들을 몇몇 보기도 했다. 산에 올라서 컵라면을 먹을 예정이라면, 소지하고 있는 보온병의 보온 유지 시간을 잘 파악하여 준비해가는 것이 좋겠다.

2) 비상용품

경량 패딩, 우비, 비상약(타이레놀, 대일밴드, 마데카솔), 손수건, 보조배터리, 휴대용랜턴, 휴지, 손소독제
각자 35리터, 27리터 등산배낭을 멨는데, 딱 적절했다.
특히, 우비는 날씨가 어떻든 간에 필수로 챙겨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하여야 한다.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 만차라면 ? (한라산 성판악 코스 주차정보)

 

성판악 탐방 안내소 주차장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78대 주차가능 출처:본인촬영


탐방객보다 비교적 협소한 성판악 탐방안내소의 주차 공간 때문에, 자가를 이용하고 싶다면 최대한 이른 시간 이동해야 주차가 가능하다. 종주 코스인 경우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관음사로 하산하기 때문에 차를 되찾기가 난감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만약, 자차로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만차인 경우 근처의 마방목지에 주차 후 건너편 버스 정거장에서 28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제주 성판악 주차장 만차시 마방목지에 추차 후 건너편에서 281번 버스로 6분정도 이동 출처 : 네이버길찾기


성판악 주차장이 만차가 된 경우, 예약 탐방객에게는 미리 안내 문자가 오니 참고하자.

성판악 주차장 만차 안내문자에는 국제대학교 환승주차장 이용 안내를 하고 있는데, 마방목지가 좀 더 가깝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까지 올랐다면 등반인증서 발급받자(한라산백록담 등반인증서 발급 방법)

 

한라산 백록담 정상 인증서 발급 방법 출처 : 본인촬영

한라산 백록담은 우리나라의 최고봉이라 그런지 정상까지 오른 탐방객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가 있다. 인증서 발급 방법은 간단하다.
한라산 등정 인증서 신청 사이트 접속(https://visithalla.jeju.go.kr/certi/regist.do) → 인증신청서 작성(GPS활성화 후 정상에서 찍은 사진, 탐방예약번호 입력) → 발급비(1천 원) 결제가 되면 인증번호가 문자로 발송됨 → 하산 후 무인 단말기에 인증번호 입력 후 인증서 출력


한라산 등정 인증서 (받고 보니 굳이 필요한가 싶다)